방송인 이상용이 심장병 수술비 횡령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뽀빠이' 이상용이 과거 심장병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누명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상용은 전성기였던 1996년 심장병 환우를 위한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체포 이후 석 달 만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한동안 활동을 못 했다.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실명까지 겪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내가 어린이 프로그램 할 때 '모이자 노래하자'. 그때 한 명이 왔었어. 선생님하고. 수술하면 살 수 있대. 그래서 '그래, 그럼 수술 해'라고 했다. 그때 내가 셋방 살았을 때야. 심장병 수술비는 1800만원이었고. 그 당시 아파트가 1500만원이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내가 야간업소 5곳에 가서 선불을 받아서 수술시켜주고 5개월을 공짜로 5곳에서 일했다. 첫 번째 아이 수술비 갚으려고"라고 설명했다.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쳤는데. 100억 원을 썼다. 근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나는 어떡해. 평생 심장병을 고친 사람인데"라며 "그걸 신문에 안 내줬다. 미치고 싶었다. 심장병 수술한 애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신문에 안 내줬다.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또 이상용은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게 우리 아버지가 고생하셨다. 언론인인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상용은 3개월 만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상용은 "그거를 신문에서 기사를 안 내주는 거야. 미치고 싶더라고.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이걸 신문에 안 내줘. 이렇게 수술했는데 왜 안 했다고 해.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 동안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