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후 단기간 내에 집을 매도한 비율이 늘어났다. /사진=뉴스1


올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건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을 구매 후 1년 이내 단기간에 매도하는 집주인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집합건물(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매매거래 보유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에 매수 이후 3년 이내 매도한 비율은 26.13%로 전체 매도인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이내 매도한 매도인 비율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기준 9.91%에 달했다.

서울 집합건물 단기보유 매도인 비율도 지난해 4분기 이후 늘어났다. 올 2분기에는 보유기간 3년 이내에 매도한 비율이 24.16% 늘어났다. 이처럼 주택 단기 보유자의 매도비율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거래시장의 여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1년 이내 단기간 보유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최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대출이자 비용이 급증해 보유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직전분기 대비 주택담보대출액 증가액 추이를 볼 때 2020년 3분기 이후 대출액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 전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을 끼고 구입했던 투자 목적의 집합건물들은 최근 단기 급등한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처분 압박이 커졌을 것"이라며 "매물이 적체되면서 적기에 매도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 부동산 보유에 따른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면서 장기 보유보다 처분을 선택하는 매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