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국방부 군사법원 및 공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조사를 위해 꾸려진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모습. /사진=뉴스1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국방부 군사법원 및 공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8일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에 이어 이날 오전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출범 이후 3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 및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해 관련자 수십 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행위, 사건의 은폐·무마·회유, 관련자의 직무유기 의혹 등이다.


이에 지난달 30일에는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압수수색을 통해 국방부 검찰단이 과거 이 중사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모든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공군본부·제2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공군수사단을 포함한 여러 군사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했지만 장 중사 및 다른 상관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를 당하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결국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수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방부와 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피의자 25명 중 15명(구속 3명·불구속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담당자와 지휘부는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국방부·공군본부 내 사건 은폐 등이 있었는지, 2차 피해 유발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