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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양하고 독특한 분장으로 이슈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졸업사진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손흥민부터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강형욱 훈련사, 포켓몬 띠부띠부실, '오징어게임' 세모 요원 등 다양하고 기발한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논란이 된 것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를 코스프레한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1등"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때아닌 논란이 벌어졌다. 일각에서 '우영우'가 아닌 '자폐'를 코스프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다.
일부 누리꾼은 "우영우를 코스프레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우영우의 행동을 따라하며 자폐를 코스프레한 것이 문제" "드라마에서 우영우가 하는 행동들을 따라하는 게 보기 불편하다" "우영우를 웃음거리로 사용하는 게 싫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비꼰 것도 아니고 따라한 건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원래 코스프레가 중점" "고3들이 졸업사진 하나 때문에 욕을 먹어야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영우' 코스프레를 문제삼지 않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지만 천재적인 두뇌로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자폐' 혹은 '장애'를 가볍게 여기고 따라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누군가 상처를 받고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면 이는 결코 유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드라마를 통해 '자폐'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소재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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