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는 29일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회담을 가진다. 사진은 26일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이 장관. /사진=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회담을 가진다. 미국으로 향한 이 장관은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등에도 참석한다.


이 장관은 26일 오전 미국으로 출발해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현지에 머물며 미국 각계 인사와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 장관의 이번 방미 핵심 일정은 오는 29일 로이드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그에 따른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양국 군 당국의 확장억제 강화와 연합훈련 확대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양자 회담에 임하는 것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이후 두 번째다.


한미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인 오는 27일을 전후로 제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 장관 방미기간 북한이 핵도발에 나서는 경우를 상정한 상세 대응계획을 준비한 상태다.

또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연합훈련 확대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사항들이다. 이밖에 한미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지역정세와 범세계 안보협력에 관한 사항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매월 서방권을 중심으로 약 40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국 회의를 열고 있으며 우리 측에도 계속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오는 27일 워싱턴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