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타이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직후 미국으로부터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비대면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회담 직후 미국으로부터 통화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날 2시간17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다.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타이완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어우장안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은 통화를 마친 직후 타이완에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대 타이완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며 "타이완은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며 국제질서와 타이완 해협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첫 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기후 변화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외 모든 의제에서는 충돌했다. 시 주석은 직접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권과 영토 보전은 14억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는 말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계획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