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본사 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글로벌 건설리더를 목표로 한 3대 핵심가치 ▲지속가능 성장 ▲미래 전략 실행 가속화 ▲함께 성장하는 회사 등을 제시했다. 올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안전관리 능력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현대건설은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대내·외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8조655억원과 영업이익 753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6.5%, 37.3% 성장했다. 수년간 지속된 경기 호황으로 도시정비사업은 창사 이래 최초 7조 클럽을 달성했고 4년 연속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글로벌 건설시장은 거시경제 여건 개선과 제조·산업 플랜트 투자 확대로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대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회복세는 다소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건설 수주는 공공 토목과 민간·공공 부문 주택 수주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비주택 건축 부문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원전·수소·스마트시티·도심항공교통(UAM) 허브 등 협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시대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 플랜트시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등의 역량도 강화한다.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기반의 신사업 추진과 신시장 진출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SMR(소형모듈원전), 수소플랜트 등 미래 유망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 원전사업을 기반으로 SMR,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품질 경영도 강화한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해 2025년까지 1000명 이상의 안전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28조37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7월 초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추진한 프로젝트 파트너기업으로 선정, 석유화학 신사업에 대한 수의계약과 입찰 인센티브 기회를 확보했다. 중동 지역 건설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석유화학 플랜트사업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 사장은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발송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업체들과 협력해 원자력 벨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1위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