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주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경남 창원 소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시 보호수로 관리 중인 팽나무를 오는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결정했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린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앞서 문화재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알려진 팽나무의 범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식물과 전통조경 분야의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3명과 지정조사를 실시해 노거수로서의 가치를 파악했다.
앞서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신현실 우석대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은 팽나무가 소재한 마을을 찾아 천연기념물 지정 후 마을과 나무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수령은 500년으로 나무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다.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 된 나무에 속하며 동부마을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돼왔다.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두 그루뿐이다. 경북 예천 금남리에 있는 황목근과 전북 고창 수동리의 팽나무로 이 나무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다.
문화재청은 30일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지정조사 초기 단계에서부터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소통하고 팽나무 보존과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천연기념물 잠재자원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