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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발인이 26일 오전 진행된다.
지난 21일 경기 수원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의 장례가 최종 무연고자 처리돼 공영 장례로 진행되는 가운데 26일 11시30분쯤 발인식을 진행한다. 이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골은 연화장 내 봉안담에 안치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해 7월 수원시 기독교연합회·수원시 불교연합회·천주교 수원교구·원불교 경인교구와 '공영장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가 지원하는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했을 때 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재원과 비용을 지원하는 장례 절차다.
세 모녀가 세상을 등진 후 경찰과 수원시 등은 시신을 인도할 친척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연락이 닿은 먼 친척도 포기 의사를 알려 최종 무연고 처리했고 공영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무연고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루 동안 애도할 수 있는 빈소를 차린 뒤 발인한다. 그러나 이 경우 고인이 3명이고 조문객도 비교적 많을 것으로 예상해 삼일장을 치르고 장례의식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 측은 "공영장례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지난 25일 다수의 시민 조문객이 빈소를 찾은 것을 전해졌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북구을)을 시작으로 정계 인사 등 다수 주요인사가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세 모녀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기 위해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세 모녀 사망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50분쯤 경기 수원 권선구 소재 한 다세대주택에서 건물 관계인이 "세입자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경찰은 소방당국과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과 이들이 쓴 것으로 판단되는 유서 등을 참작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세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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