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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복 화보로 논란에 중심에 선 모델 한혜진이 돌연 랜선 집들이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되는 저희 집 랜선집들이 오늘 저녁에 놀러 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보에 나선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혜진이 자택에서 옷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한혜진은 청와대 화보로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댓글창을 폐쇄하기도 한 한혜진이 해명 없이 유튜브 홍보에 나선 것.
보그 코리아는 지난달 22일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에는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중심 건물인 '본관', 간담회를 열거나 오찬·만찬을 같이 하는 소규모 연회장인 '인왕실', 대한민국의 국토를 상징하는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도'가 걸려 있는 '중앙 계단', 대규모 회의나 외국 국빈 방한 시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건물인 '영빈관' 등에서 모델 한혜진과 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각종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라며 "협력 매체인 보그는 1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패션잡지로 동 잡지에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화보를 접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한 것"이라며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개방이라는 허울로 포장하여 역사적으로 단절시켜 버린 것이며 이러한 권한은 누구도 부여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화보를 언급하며 "한복을 알리기 위해 찍었다고 설명하던데 다른 복장들도 있고 심지어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작품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한혜진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 문제는 정부의 미숙함으로 예술인이나 예술 집단의 평판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고 덧붙인 바 있다.
지난 28일 한복 디자이너이자 연구가인 박술녀 또한 MBC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술녀는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는 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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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