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등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 W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에서 실종된 9명 중 2명이 생존하고, 7명이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 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당국에 의해 발견된 실종자 9명 중 2명이 생존, 7명이 심정지 또는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아파트에선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침수를 막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던 주민들이 갑자기 들어찬 물로 인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실종자수는 7명이었지만 경찰이 접수한 실종자 명단에선 8명으로 파악, 이후 소방의 2차 집계에서 1명이 추가되어 실종자는 총 9명으로 증가했다.

소방당국이 W 아파트 지하주차장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자를 구조했다./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당국은 최초로 전날 오후 8시 15분 쯤 지하 주차장에서 A(39)씨를 구조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41분 쯤 119 신고가 최초 접수된 지 12시간여 만에 실종자 중 처음으로 구조됐다.


뒤이어 오후 9시 41분 쯤 B(52)씨도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지만 나머지 실종자들은 모두 심정지 또는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부에 물이 무릎까지 차있어서 도보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수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