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협력업체 대금을 조기지급했다. /사진=머니S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건설업계가 협력업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금 조기지급에 나섰다.

8일 부영그룹은 협력업체에 약 1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7일 계열사 부영주택, 동광주택 협력업체에 부산신항만 7블록 등 17개 현장의 공사대금 약 100억원을 지급했다. 대상 협력업체는 공사업체와 자재납품업체 등 모두 88개 회사다.


2010년부터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해온 포스코건설은 지난 8월 31일 중소 협력업체의 거래대금을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7~17일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가운데 735억원을 추석 연휴 이틀 전인 지난 7일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1200여개 중소기업이다.

대우건설도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집행한 공사대금 지급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전액 현금 지급한다. 대상 업체는 500여곳이다.


대우건설 지주회사 중흥그룹은 지난 8월 22일 협력업체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밝혔다. 조기지급하는 공사대금은 약 14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 지급했다. 이에 따라 전국 46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 임금과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업체 대금 2700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협력업체에 무이자 금융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총 5개사에 15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1조8524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했다. 이번 대금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화그룹의 주요 제조·화학·서비스 계열사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 대금 160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대금 지급 대상 협력업체는 모두 2300여곳으로 최대 56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진행된다. 한화건설은 49억원을 지급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