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레이버컵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절친 라파엘 나달이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은 페더러(왼쪽)와 나달. /사진=로이터


'테니스 황제'로 통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레이버컵을 끝으로 은퇴할 것을 선언했다.

페더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부상과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제 몸의 한계를 알고 있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경력을 마무리할 때"라며 "오는 23일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페더러의 오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친구이자 라이벌"이라며 "이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했지만 개인적으로나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슬픈 날"이라며 페더러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코트 안팎에서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하고 모든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런던(레이버 컵)에서 만나자"고 남겼다.

두 선수는 200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횟수에서 20회로 이 부문 3위다. 나달이 22회로 역대 1위, 조코비치가 21회로 2위다. 그는 지난 2003년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8년 호주 오픈에서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