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4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4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2021년 황반변성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환자)은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4년 만에 130.0% 증가했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황반변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74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300명대였던 것이 단 1년만에 7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황반변성 질환 총진료비는 3170억원으로 2017년보다 189.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로 환산하면 83만원이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안구 내의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황반이 노화되거나 유전적 요인 또는 독성, 염증 등으로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질환이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보통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일 경우 황반변성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이 황반변성 위험을 2~5배가량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성 황반변성이 습성으로 진행한 경우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안내 주사술을 시행해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황반변성으로 진단된 경우 안과 정기검진 외에도 암슬러 격자(가운데에 점이 있는 격자)를 통해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증상의 변화가 있는 경우 망막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금연과 자외선 차단, 적절한 체중 관리,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양쪽 눈에 중등도 이상의 황반변성이 있거나 한쪽 눈에만 진행된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 루테인, 지아잔틴 및 항산화제를 포함한 영양제 복용도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