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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란 정부는 인터넷 검열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시위는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성이 히잡으로 머리를 전부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종교 경찰에 체포·구금된 지 3일 만인 지난 16일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아미니는 당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가족여행 중이었다.
이란 정부는 아미니의 사인으로 '심장 질환'을 내세웠지만 유족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아미니가 구금 중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아미니의 죽음이 알려지자 이란 전역에서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됐다. 시위대는 당국의 강경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권 단체 IHR에 따르면 최소 31명이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추가적인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이란 여성에 대한 폭력과 평화적인 시위대의 권리를 침해한 이유로 이란 종교 경찰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OFAC의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전부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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