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40년 연속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과 비교해 4% 이상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고의적 자해(자살), 40대 이상부터는 암이 1위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732명(4.2%) 증가했다. 이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618.9명으로 전년 대비 25명 증가해 1983년(637.8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870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7만1967명, 여자가 14만5713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04명(4.1%), 5928명(4.2%) 늘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5만8739명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해 전체 사망자의 50.0%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사망 원인은 ▲암(8만2688명) ▲심장 질환(3만1569명) ▲폐렴(2만2812명) ▲뇌혈관 질환(2만2607명) ▲자살(1만3352명) ▲당뇨병(8961명) ▲알츠하이머병(7993명) ▲간 질환(7129명) ▲패혈증(6429명) ▲고혈압성 질환(6223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0대, 30대는 자살이 사망 원인 1위였다. 자살 사망자 비중은 10대 43.7%, 20대 56.8%, 30대 40.6%였다.

40대 이후에는 암이 사망 원인 1위였다. 암으로 사망한 사망자 비율은 40대 27.7%, 50대 35.4%, 60대 41.4%, 70대 34.7%, 80세 이상 17.1%였다.


남자의 10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간 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패혈증 순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여성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자살,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자살과 코로나19의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만2688명, 사망률은 161.1명으로 전년보다 1.0명(0.6%)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전체 사망률의 26.0%로 사망 원인 중 1위였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99.0명으로 여자 123.4명의 1.6배였다. 남자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이었다.

자살 사망자는 1만3352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6명이었다. 자살률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1.2%)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은 23.6명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38개국 평균 11.1명의 2배가 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전체 사망 중 1.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429.5%(4080명)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사망률은 9.8명이다. 60세부터 사망률이 급증했고 80세 이상에서 124.0명으로 가장 높았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928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이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6명으로 남성(16.5명)이 여성(2.7명)보다 높았고 30대 이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사망자는 1만351명, 사망률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