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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관중 17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한국 정부 당국은 자국민 피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P 통신은 지난 2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관중 난동을 막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해 17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홈팀 아르마가 3대2로 패하자 아르마 서포터 3000여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향했다.
이에 경찰은 난입한 관중이 선수들을 쫓지 못하도록 최루탄을 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최루탄을 피하기 위해 출구 쪽으로 달려 나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3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치료 중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총 174명이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리그를 중단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날 칸주루한 스타디움에는 수용 인원 3만8000명을 넘은 4만2000명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아르헨티나의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328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수라바야와 말랑지역 한인단체 등을 유선 접촉해 한국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말랑시 거주 재외동포 수는 약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외교부는 "주재국 외교부는 해당 사고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가 없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외국인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외교단에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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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