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점찍고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매출에 편중된 기업 구조를 바꿔나갈 예정이다.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수익 대부분을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에 기댔지만 이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두나무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와 손잡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가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기대된다.


두나무는 지난 1월 하이브와 함께 아티스트 콘텐츠 NFT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산타모니카에 설립했다. 두나무는 500억원(지분 75%), 하이브는 170억원(지분 25%)을 출자했다. 양사는 레벨스를 발판으로 삼아 미국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NFT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이브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굿즈에 NFT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다. 두나무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9%가 업비트, 증권플러스 등에서 이뤄진 거래에서 얻은 수수료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1.5%에 그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선 수익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향후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 등 경쟁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익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의 등장도 고민거리다. 두나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시기다.

이석우 대표 역시 이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신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레벨스 설립은 두나무가 본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22일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가 도전해볼 만한 것은 NFT"라며 "해외 무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구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