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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급전창구로 꼽히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급증했다. 카드론은 대표적 고금리 대출상품인 데다 저신용자의 이용이 많은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장혜영(정의당·비례대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4개 카드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25조3756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조4645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늘어난 카드론 잔액 1조918억원을 6개월만에 넘어선 셈이다.

같은 기간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4조8769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3093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확대 규모인 5107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장 의원실에 따르면 카드론은 50대 이상, 리볼빙은 40대 이하 위주로 잔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의원은 "카드론과 리볼빙 모두 평균 수수료율이 최대 19%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빚을 내거나 결제를 뒤로 미루는 차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는 등 부채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전환대출이나 부실채권 매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