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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의 성장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1일 사내 방송을 통해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952년 10월9일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까지 이어지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주문했다.
기념사의 내용처럼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통합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사업 전문화를 꾀한다.
한화그룹은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5월 그룹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출범 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봤다. 이어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 과감한 채용 및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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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