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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총사업비 14조원 이상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철수한다.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가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어 부실을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건설 주식을 100% 보유한 한화는 지난 7일 한화건설이 공사비 미지급 등 계약 위반을 이유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에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주 후에 계약 해지 효력이 발생한다.
한화건설은 2012~2021년 선수금과 기성금 43억2200만달러(약 6조1500억원)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공사 미수금이 6억2900만달러(약 8900억원)에 달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2027년 말까지 주택 10만가구와 교육시설·병원·도로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가 101억2000만달러(약 14조4000억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2012년 해당 사업을 80억달러에 수주했고 2015년 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을 21억2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6월 말 주택 건설 45%, 사회기반시설 29%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계약상의 권리 행사와 분쟁 절차를 통해 미수금을 최대한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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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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