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12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여·야 간 신경전으로 시작한 지 약 8분만인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중지됐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감에서 감사중지를 선포한 뒤 감사장을 나서고 있는 김도읍 법사위원장. /사진=뉴스1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한 지 약 8분 만에 파행으로 중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12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감사원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야의 신경전 속에 개의한 지 약 8분 만에 감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여·야 간의 대립은 업무보고 전 야당의 의사진행 발언 요청에서부터 시작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 기동민 의원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의 선서 이후 "회의 진행 이전에 진행될 일이 있다"며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업무보고(부터) 받고 하자"고 했다.

그러자 기 의원은 "업무보고 이전에 정리할 내용이 있다"며 "회의 진행 방식과 관련해 크게 차이가 없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업무보고를 받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신경전이 불거지자 김 위원장은 결국 개의한 지 약 8분이 지난 오전 10시20분쯤 "간사 간 협의하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6인 감사위원 전원 국감 출석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감사원이 자료 제출한 자료의 완전한 제출 ▲감사원장 등 근태상황에 대한 검증을 비롯한 4가지를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