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올려 잡았다. 다만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5%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관리가 최우선 과제란 지적이다.


1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 때와 비교해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문제는 내년이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터졌던 2020년(-0.7%)을 제외하면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나 한국은행(2.1%)보다 암울한 전망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2%, 2.7%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했을 때와 같지만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IMF 측은 "세계 경제는 수십 년래 최악의 고물가를 경험하는 중"이라며 "미국의 달러 강세가 각국의 물가 압력을 더 가중시키면서 생계비 위기(the cost-of-living crisis)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와 내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IMF는 8.8%, 6.5%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과 비교해 0.5%포인트, 0.8%포인트 각각 높였다.

IMF는 "전세계 33%의 국가가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경험했으며,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2023년 성장률을 추가 하향 전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