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이 낙선한 사실을 두고 "국격 추락"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이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낙선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격 추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 대신 어떤 나라가 이사국에 선임됐는지 보면 참으로 '대한민국 국격이 많이 추락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이사국 선거에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탈락했다면서 "인권에 대한 정부의 퇴행적 태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유엔본부에서 2023~25년 임기 이사국 선거를 실시했고 해당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 대표는 "(낙선의 이유는) 정치 보복을 비롯한 야당 탄압과 공영 방송에 대한 억압 및 언론 자유 침해"라며 "고등학생 그림에 대한 제재처럼 표현의 자유 검열 등이 결국 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나"라고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성해야 하고 대한민국 국격 회복에 대한 노력을 더 경주하시라 권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생 경제 위기와 관련해 이 대표는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정치가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정쟁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정부·여당이 내부결집용 안보 포퓰리즘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국가 작용인데 안타깝게도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방향으로 잘못 작동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위기를 정말 위기로 인식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가계부채 3법과 납품단가 연동제 같은 시급 입법 과제를 조속히 해결해가겠다. 지역화폐를 비롯해 어르신 일자리와 청년 자영업자 지원 예산 등과 같은 민생 예산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