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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으로 유명한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 설치된다.
16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I)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한국인 여성을 기리기 위한 동상을 설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필라델피아 도시계획개발국 예술위원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연 정례회의에서 출석 위원 모두(8명)가 소녀상 설치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출석 위원들은 일본 제국군이 여성들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동판을 보편적인 표현으로 바꾸기로 했다. 전시 성폭력이라는 범세계적인 문제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필라델피아에 설치되는 소녀상은 위안부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소녀의 어깨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녀상은 필라델피아 평화광장에 전시될 계획이다.
PI는 일본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소녀상 설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패트릭 데일리 필라델피아 일본계 미국인 연합 대표는 "도시의 논쟁거리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마주렉 일본계 미국인 연합 변호사는 "소녀상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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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