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풀어야 할 학폭 문제를 마주쳤다. /사진=뉴스1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이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성과 이영하에 대해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김유성은 중학교 재학 시절 학폭 이력이 드러나 지난 2021년 NC다이노스가 1차 지명을 철회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입학 후 프로에 재도전한 그를 두산이 2라운드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아직 피해자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김유성인 피해자에게 사과하려 한다고 들었다"며 "필요하다면 저도 함께 가서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7승을 기록한 투수 이영하도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폭 문제로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이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감독 입장에선 좋은 선수들이 빨리 팀에 합류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피해자와의 화해와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학폭 문제는 이 감독 취임 전 발생한 문제지만 이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이 감독이 봉착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