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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아마추어 선수 김민솔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민솔은 20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솔은 선두 아타야 티띠꾼에 1타 뒤진 2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출발한 김민솔은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12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2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는 절정의 샷감이 불을 뿜었다. 김민솔은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8언더파 퍼즐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민솔은 "샷이 좋았고 버디 기회가 많이 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면서 "후반 3번 홀에서 내리막 경사가 심한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솔은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첫 홀이 지나고 나니 재미있었다"면서 "크게 부담될 것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솔은 지난 8월 송암배와 블루원배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골프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 대한골프협회 추천으로 참가했다.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함께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도움은 올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김민솔은 "숏 게임에 대해 많이 물어봤는데 (고)진영 언니가 그린 주변에서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면서 "오늘도 신중하게 퍼트를 했는데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고진영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민솔은 "동경하던 프로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과거 이 대회와 인연도 공개했다. 김민솔은 "어렸을 때 갤러리로 와서 박성현 선수를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같은 대회에 나와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감격했다.
남은 라운드 각오도 밝혔다. 김민솔은 "잘 치겠다는 욕심보다는 집중해서 플레이하도록 하겠다"면서 "코스 경사가 심해 과감한 샷을 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 신중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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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