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열린 기장군의회 본회의에서 박홍복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동기 기자


19개 노선에 293기의 송전철탑이 있는 부산 기장군에 철탑 27기가 추가로 추진되면서 환경파괴, 재산권 침해 등의 우려와 함께 지중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기장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지중화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홍복 의원은 "해당 사업구간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관광개발 잠재력과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통과하고 있어 동부산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기장군의 발전에 큰 제약이 될 것"이라면서 "7500세대 2만여명의 일광읍민에게 환경파괴, 재산권 피해 등 송전탑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광산 테마임도는 갈맷길 주요코스이고 달음산은 환경부에서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부여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경관으로 연결된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기장군 5개 읍명 중 유일하게 철탑이 없는 곳은 일광읍 한 곳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송전선로는 전자파 피해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해갈등요소이다. 이미 기장군에는 세계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인 고리원전에서 타 지역의 전력수요를 위해 19개 노선에 293기의 송전철탑이 있다.


그리고 현재 기장군내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의 전력공급을 위한 154kv 송전선로는 지중화로 설계했고, 동남권의과학산단을 통과하는 154kv 송전선로 역시 지중화로 계획되어 있는 등 154kv의 지중화 기술력은 이미확보 되어 있다.

이날 기장군의회는 장기적인 지역발전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볼 때 지중화의 정책추진이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송전선로 예정지의 기점과 종점부는 국도 14호선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도로 선형 또한 직선에 가까워 송전선로 지중화를 다시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지중화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및 일광신도시 등 기장군 일원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하는 명목으로 기장읍, 일광읍, 정관읍 등 3곳을 경우하는 약9km 구간에 철탑 27기를 세우는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