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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해 고개 숙였다. 그는 책임을 통감하며 안전관리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SPC 본사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쯤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무자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회장은 이틀이 지난 17일에야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날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허 회장은 "회사는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점도 사과했다. 그는 "이는 잘못된 일이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였다.
허 회장은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PC는 외부 전문기관 의뢰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할 방침이다.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도 설치한다.
허 회장은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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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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