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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V리그 경기로 팬들을 찾는다.
흥국생명은 25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상대로 도드람 2022-2023 V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중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해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마쳤지만 김연경의 복귀로 단숨에 우승권을 바라보게 됐다. 김연경은 2년 전에도 공격성공률 46.6%로 1위, 세트 당 서브에이스 0.25개로 1위를 차지해 리그 MVP까지 수상한 바 있다. 당초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재건(리빌딩)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김연경의 가세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훈련장 안팎에서 김연경의 효과는 이미 120%"라며 "개막 후엔 코트 위에서도 그 효과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이적한 옐레나 므라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김연경과의 '투톱'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개막전에서 상대팀으로 만나는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 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김연경의 국내무대 복귀전이었던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KOVO컵 개막전에는 3795명이 지켜봤다. 흥국생명의 두 번째 경기였던 GS칼텍스전에도 3978명이 입장해 두 경기 모두 통로까지 관중이 들어찰 만큼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흥국생명이 3년 만에 개최한 팬미팅에서도 김연경을 보기 위한 팬들로 474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번 개막전도 원정석을 제외한 1층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의 상대팀 페퍼저축은행은 부상 선수로 시름이 깊다. 몽골 출신의 귀화선수이자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체웬랍당 어르헝이 부상으로 리그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혜진과 이한비 등 핵심 임무를 맡아야 할 선수들도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영입한 세터 이고은을 앞세워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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