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엔진 품질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기아


기아는 올 3분기(7~9월)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42.1% 떨어진 7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5% 증가한 23조161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9.6% 떨어진 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3분기 매출에 대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3%포인트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3분기에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최근 단행한 엔진 품질보증비용 지출 여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나타냈다.


다만 기아는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8원으로 전년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지만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기아의 올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63조3949억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