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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6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9966만원으로 지난해 2월(5억9739만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6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 6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해 9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세난으로 임대차 가격이 폭등한 영향이다.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을 말한다. 평균 가격이 저가주택 또는 고가주택의 가격 변동폭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의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 판단에 주로 활용된다.
이달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 자치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3188만원으로 지난달(5억3437만원)보다 0.47% 하락했다. 반면 강남 11개구는 6억8755만원에서 6억7675만원으로 1.57% 내려 강북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내리막길을 꾸준히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3주차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30%로 올해 들어 이달까지 누적 변동률은 ?1.94%다. 지난해 같은 기간(4.30%)과 대조적이다. 치솟는 금리로 인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매매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76만원으로 전월 대비 1233만원 내렸다. 지난 2월 평균 매매가격이 10억487만원을 찍으며 처음으로 10억원 선을 돌파했지만 10개월 만에 9억원대로 돌아섰다.
반면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환산이율)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인상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조사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3.28%로 9월(3.24%)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3.29%)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달 강북 14개구의 전·월세 전환율은 3.32%로 강남 11개구(3.25%)보다 높았다.
월세 유형 가운데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순수월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기준으로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인 순수월세는 8월 0.26% 올랐지만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상승 폭은 0.2%로 올랐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는 0.03%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강북 ▲동대문 ▲성북 등 서울 동북권의 순수월세 상승률이 0.4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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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