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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에 이어 SK그룹 총수까지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3사의 보상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태원 SK 회장 등 3사 총수가 모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회장은 당초 포럼 참석 관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가 국회에서 고발조치를 실시하자 불출석 의사를 번복하고 오후 8시30분쯤 국감장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많이 느낀다"며 "우리 SK그룹 전체에서는 이 사태를 잘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사고 수습이 먼저였기 때문에 보상 얘기를 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에 앞서 김범수 센터장과 이해진 GIO도 각각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했다.
특히 3사 총수들은 보상안 마련을 위한 회동 가능성도 열어놨다. "세 분이 모여 문제를 풀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3사 총수는 "추진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동이 이뤄지더라도 피해보상안을 마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과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상 비율 등을 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총수들이 직접 회동 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상 CEO나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액션'은 취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까진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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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