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써밋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 /사진제공=대우건설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는 대우건설이 대한민국 건설업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타공인 최고 기술력을 가진 '건설 명가'로 인정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국내·외에서 선보인 다양한 건축물과 기술은 '최초·최고·최대·최장·유일'의 기록을 보유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재개발 사업 '한남2구역' 조합에 국내 최장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시설을 제안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에서 인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 탄생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최장 360m '스카이 브릿지' 제안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인피니티 스카이브릿지'는 6개 동을 잇는 총연장 360m로 물결을 형상화했다. 한강·남산·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카이브릿지에 마련되는 '인피니티 풀'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상징과 유사해 한강과 연결된 듯한 감상을 연출한다.

서울 야경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펍과 프라이빗 스파, 부티크 파티룸 등이 지상 118m 높이에 배치된다. 스카이 클럽하우스와 스카이 시네마(영화관), 스카이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세계 최대 '시화조력발전소'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지어진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다. 한 번에 최대 25만4000㎾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프랑스 랑스(Lens)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4000㎾ 더 크다. 조석 간만의 수위 차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발전 단가가 싸고 생산규모가 크다. 기상 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시화호의 물을 외부 바다와 순환시켜 수질 개선이라는 환경 재생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화조력발전소 건설의 공법은 영구 구조물과 같은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돌을 투하하고 제거하는 데 따른 해양오염과 외부에서 흙의 반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정밀도가 필요한 해상 장비가 파도의 움직임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 수상에서 해저면 아래까지 고정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시공하는 등 다양한 공법을 시도했다.

세계 최초·최장 5대 세계 신기록 보유한 '거가대교'

대우건설의 또 다른 대표 건축물 거가대로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 구간을 잇는다.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거가대교는 세계 최장 3.7㎞, 108m의 세계 최장 함체 길이, 세계 최초 외해 건설, 세계 최저 수심 건설, 세계 최초 2중 조인트 함체 연결이라는 5대 신기록을 보유했다. 특히 1000년 빈도의 파랑조건, 지진하중, 난파선박에 의한 충돌 조건 등이 설계에 반영됐다. 감시 제어 데이터 수집시스템 SCADA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ITS 등 다양한 특수 공법을 적용해 사고에 대비했다.

세계 최장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위치한 알 포 방파제는 현존 세계 최장 방파제다. 대우건설이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9월 최종 준공했다. 총 연장 15.5㎞의 사석방파제와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원 규모 사업이었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알 포 신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알 포 방파제는 마스터 플랜의 1단계 사업이다. 해당 공사를 성공시킨 대우건설은 이후 발주된 총 3조원 규모의 신항만 개발 후속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추가 수주했다. 향후 2·3단계 약 48조원 규모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유일 '원자력 건설 토털 솔루션' 보유

대우건설은 지난 4월 363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 소형 원자로인 연구용 원자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하고 이후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KEPIC 기계 및 구조 분야 원자력 설계 인증을 획득해 가동중 원전과 신규 원전 건설 및 월성1호기 해체에 대한 설계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공사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주를 맡아 시공하고 있다. 더불어 월성1호기 해체 및 공정공사 설계 용역사로서 해체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초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중수로는 물론 경수로의 글로벌 노후 원전 해체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수주를 추진하는 체코와 폴란드 원전, 국내 건설 예정인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대형 원전뿐만이 아니라 원자력 유관시설과 연구용 원자로 등 신규 건설 분야에서 설계·구매·시공이 가능한 EPC 능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성능개선사업, 사용 후 연료 소내 중간저장시설,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 원전해체에 이르는 전 사이클의 경험과 기술을 확보했다.

'리프팅 앤 슬라이딩' 공법 적용 서울대 '관정도서관'

2015년에 개관한 서울대 관정도서관은 1970년대 완공한 중앙도서관을 보존한 채 '기역'(ㄱ)자 모양으로 건물 상부가 공중 부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관정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수직과 수평 부분으로 나뉘는데 수평 부분인 지상 6~8층이 수직부와 연결된 부분을 제외하고 중앙도서관 위에 가로로 길게 떠 있다.

수평 부분은 기존 중앙도서관에 하중을 주지 않고 양쪽 끝에 설치한 중추로만 지탱된다. 기존 중앙도서관이 관정도서관 구조물 무게를 버틸 만큼 튼튼하지 않았고 관정도서관의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옛 도서관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앙도서관을 보존하면서 수평 부분을 증축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리프팅 앤드 슬라이딩'(Lifting&Sliding) 공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구조물을 필요한 높이만큼 들어 올려 원하는 위치로 수평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국내 토목공사 현장에서 리프팅이나 슬라이딩 공법을 사용한 경우는 있으나 건축 현장에서 두 공법을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관정도서관이 최초다. 관정도서관은 관악산을 배경으로 역사가 어린 중앙도서관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울대 관정도서관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주민공동시설 '스카이브릿지'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2017년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주민 공동시설인 스카이라운지와 북카페 등 271.67㎡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스카이 브릿지를 선보였다.

지상에서 스카이브릿지를 제작한 후 인양 구조물인 '스트랜드잭'을 건물 옥상에 설치해 75m 높이까지 끌어올리는 '유압 Jack-Up 공법'을 사용했다. 스카이브릿지에는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구조물에 전달되는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면진장치가 적용됐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대우건설 기술연구소가 풍하중 실험을 진행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구한 역사만큼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갖춘 건설기업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