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막을 올리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수훈선수(MVP) 수상자 여부가 누가 될 지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레미 페냐(왼쪽)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사진=로이터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최고수훈선수(MVP)가 누구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MLB는 공식 트위터에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목할 만한 선수를 각 팀마다 한 선수씩 선정해 MVP 후보로 내세웠다. MLB는 휴스턴엔 '무서운 신인' 제레미 페냐(25·유격수)를 선정했고 필라델피아에선 브라이스 하퍼(30·지명타자)를 선정했다.


페냐는 이번 시즌 136경기에 나와 타율 0.253 132안타 22홈런 OPS 0.715로 준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에선 타율 0.303 10안타 3홈런에 장타율이 무려 6할에 이르렀고 OPS는 0.991에 달했다. 특히 페냐는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경기에서 타율 0.352 2홈런 4타점 등으로 OPS 1.176을 기록하며 ALCS MVP에 올랐다.

MLB닷컴의 매니 랜드하와 기자도 페냐를 MVP 후보로 꼽으며 "페냐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3차전 연장 18회에 때려낸 홈런으로 휴스턴을 6년 연속 ALCS로 이끌었고 ALCS 4차전에서도 쓰리런 홈런을 쳐내 승리에 이바지했다"며 "그가 생애 최초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고 말한다면 누가 믿겠는가"라며 극찬했다.


하퍼는 올시즌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99경기에서 타율 0.286 106안타 18홈런 OPS 0.878 등을 각각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4할이 넘는 타율(0.419)을 기록했으며 18안타와 5홈런을 작렬했다. OPS는 무려 1.351에 달했다. 하퍼는 NLCS 5차전 8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투수 로버트 수아레스의 159㎞의 싱커를 받아쳐 좌월홈런으로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하퍼는 NLCS MVP로 꼽혔다.

MLB 닷컴의 데이빗 아들러 기자는 하퍼를 MVP 후보로 지명한 이유로 "야구의 신이 고른 재목"이라며 "하퍼는 16세 때부터 온 기대를 받고 왔다. 하퍼는 포스트시즌에서 멈출 줄 몰랐고 필라델피아의 기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퍼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큰 스윙은 필라델피아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며 하퍼는 MVP를 수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