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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보여줬던 '신의 손'이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오점으로 선정됐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7%가 마라도나가 '신의 손'으로 득점한 장면을 최악의 오점이라고 선정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후반 6분 크로스를 손으로 밀어넣으며 득점해 논란이 됐고 이후 '신의 손' 사건으로 불려왔다. 당시 튀니지 국적 알리 빈 나세르 심판은 이에 대해 파울 선언하지 않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였던 게리 리네커는 "나는 마라도나를 좋아하지만 핸드볼 파울을 저지른 것은 명백하다"면서 "그럼에도 나는 그를 용서한다.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선수였고 그의 플레이는 마법 같았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도 '신의 손' 사건을 인정하며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33%의 축구팬은 현 에버튼의 수장 프랭크 램파드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것을 월드컵 사상 최악의 역사에서 두 번째로 뽑혔다. 램파드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조국 잉글랜드가 독일에 1-2로 끌려가는 과정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독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고 당시 VAR 판독 시스템도 없어 번복되지 않았다. 골 인정이 되지 않은 잉글랜드는 기세가 꺾여 독일에 1-4로 대패했다.
이어 28%의 응답자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티에리 앙리가 아일랜드를 상대로 보여준 '신의 손'을 꼽았다. 앙리의 조국 프랑스는 이 골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앙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삼성 영국 법인이 잉글랜드 축구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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