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로 숨을 거둔 시드니에서 온 그레이스 레이치 유족이 그를 그리워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호주 영화 제작자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로 숨을 거둔 시드니에서 온 그레이스 래치드의 유족은 고인을 '멋진 천사'라 부르며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슬픔에 잠긴 유족은 이날 성명을 발표,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을 중요하게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친절함은 그녀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복한 미소로 밝음을 준 우리의 아름다운 천사 그레이스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했고 모두에게 사랑받았다"라고 말했다.

유족은 "그녀는 변화를 만드는 데 열정적이었던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였고 동생들에게는 훌륭한 롤모델이었다. 그레이스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줬다"라고 애도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는 그레이스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주말을 즐기러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끔찍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15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52명(중상 30명·경상 12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여성은 100명, 남성은 55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 20명 ▲20대 103명 ▲30대 31명 ▲40대 8명 ▲50대 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명 ▲대구 1명 ▲인천 5명 ▲광주 2명 ▲대전 5명 ▲울산 3명 ▲경기 38명 ▲충북 1명 ▲충남 4명 ▲전북 1명 ▲전남 3명 ▲경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 ▲외국인 2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152명 중 111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41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