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브라이스 하퍼 등 홈런 5방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7-0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2일(한국시각)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1회말 선제 솔로포를 때려낸 하퍼가 3루 베이스를 도는 모습. /사진=로이터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MLB 월드시리즈 3차전을 승리하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필라델피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7-0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71.2%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에선 3번 타자로 나선 브라이스 하퍼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격하자마자 홈팬들은 홈런을 예감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고 시티즌스뱅크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가 때려낸 홈런 뿐만 아니라 5홈런을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2-0으로 앞선 2회말 노아웃 상황에서 알렉 봄이 솔로포를 터뜨렸고 브랜든 마시와 카일 슈와버, 리스 호스킨스가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로 나선 레인저 수아레즈는 5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와 1볼넷만 내줬다. 4K도 솎아내며 쏠쏠한 활약을 해냈다. 이어 등판한 코너 브록던과 카일 깁슨, 닉 넬슨, 앤드류 벨라티가 휴스턴 타선을 잘 막아내며 7-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7실점이 뼈아팠다. 4.1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7실점했다. 호스킨스의 홈런을 마지막으로 맥컬러스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라인 스타넥과 호세 우르키디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7점차 리드를 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휴스턴 타선도 필라델피아 투수진에게서 5안타밖에 신고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트레이 만시니를 대신해 지명타자로 신인 데이빗 헨슬리가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을 2개나 당하며 가을야구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양팀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선발투수를 크리스찬 자비에로 예고했고 필라델피아는 1차전에 등판한 애런 놀라가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