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심 정황에도 분리조치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낸 광주의 한 초등학교의 부적절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학생을 귀가시킨 광주 한 초등학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측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학생인 A군(10)은 왼팔이 심하게 멍든 상태였다.

A군의 팔에 멍이 든 것을 친구들이 발견했고 이를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군은 게임을 오래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하교 10분 전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하교한 후였다.

경찰은 A군의 학원을 찾은 후에야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학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학교에서 보호자와 분리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군은 경찰과의 면담에서 어머니와 분리 조치를 거부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온 만큼 조만간 A군의 어머니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