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숨진 후 시신 운구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계 러시아인 A씨의 시신이 본국으로 이송된다. 사진은 지난 3일 열린 A씨의 추도식 모습. /사진=뉴시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의 시신이 본국으로 이송된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던 러시아인 A씨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려 강원도 동해항으로 향했다.


한국계 러시아인인 A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5시쯤 강원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국제여객선에 실려 러시아로 운구될 예정이다. '한국에 살고 싶다'며 고향 러시아를 떠나온 지 1년6개월 만이다.

앞서 A씨의 사연은 배우 이영애씨가 시신 운구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주목받았다. 710만원가량의 시신 운구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은 A씨의 유족을 위해 모금운동이 진행돼 부족했던 운구 비용이 채워졌다.


한국장애인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은 이영애씨는 재단을 통해 A씨의 아버지 B씨에게 "(딸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겠냐"라며 "그래도 아버님이 힘내셔야 따님이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는 위로의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