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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김정훈 사장이 이끄는 현대글로비스가 순항하고 있다. 2018년 취임한 김 사장은 기존 물류 사업에 신사업을 연계하며 매년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현대차·기아 수출 운송 의존도가 높다.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의 행보도 중요하지만 현대글로비스 역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 확보가 시급하다. 부진한 주가를 회복시켜야 하는 것도 김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①현대글로비스 잘 실어 나르고... 비계열 매출도 확대
②신사업 지속 확대… 다양한 먹거리 공략 속도
③ '순항' 현대글로비스호 성적표는
5년째 현대글로비스를 이끌고 있는 김정훈 사장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회사 외형을 크게 키웠고 기존 물류사업 강화에 더해 다양한 신사업까지 추진하며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 변수로 떨어진 주가는 아쉬운 대목이지만 회사 자체보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매년 뛴 실적… 올해도 역대급 전망
김 사장은 현대자동차 통합부품개발실장, 구매관리사업부장, 구매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3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매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글로비스의 양적·질적인 성장을 지휘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 취임해 현대글로비스 2018년 경영실적은 매출 16조8656억원, 영업이익 7101억원, 당기순이익 4374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 취임 2년 차인 이듬해에는 매출 18조2700억원, 영업이익 8765억원, 당기순이익 5023억원을 올려 모두 전년 실적을 경신했다.
2020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5199억원, 6622억원으로 2018·2019년 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당기순이익은 6061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2년의 실적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 21조7796억원, 영업이익 1조1262억원, 당기순이익 7832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반기(1~6월)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 13조1561억원, 영업이익 8748억원, 당기순이익 5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표된 올 3분기(7~9월) 실적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 2022년 경영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8% 늘어난 7조142억원, 영업이익은 4781억원(51.8%↑), 당기순이익은 2359억원(28.8%↑)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부채보다 자산을 더 큰 폭으로 늘리며 안정적인 재무관리 능력도 증명했다.
김 사장 재임 기간 동안 현대글로비스의 연도별 자산과 부채는 ▲2018년 자산 8조6878억원, 부채 4조4277억원 ▲2019년 10조1297억원, 5조4595억원 ▲2020년 10조8987억원, 5조8323억원▲2021년 12조1709억원, 6조3585억원 ▲2022년(반기 기준) 13조7267억원, 7조3844억원이다.
이 기간 부채는 2조9567억원 늘었지만 자산은 5조389억원 증가하며 1.7배 뛰었다.
과감한 신사업 도전… 떨어진 주가 회복은 과제
김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전례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인 것으로 읽힌다.이를 위해 김 사장은 '다양한 시도, 과감한 실행, 속도감 있는 추진'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삼고 기존 사업에 더해 과감하게 신사업을 추진했다.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이다. 물류센터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스마트물류 솔루션은 앞으로 모든 물류사업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현대글로비스만의 독보적인 사업 모델과 핵심 역량을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플랫폼 기반 운송 사업 전환 역시 새 먹거리의 핵심이다.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수소·전기 트럭, 자율주행트럭), 플랫폼 확산 등 수·배송 영역의 변화를 감지하고 선점하는 것 역시 김 사장이 생각하는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무기다.
실적 상승을 이끌고 다양한 신사업에 주목한 김 사장에게 떨어진 주가는 부담이다.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경영자의 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 재임 기간 동안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최고 23만5000원(2021년 1월29일)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7만5000원선에 물러서 있다. 내년 투자 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김 사장에겐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최대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20%(749만9991주) 지분율을 나타낸다.
모기업 현대차는 4.88%(183만939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4.46%(167만1018주)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그 특수관계인 및 공동보유자를 합해 총 50.34%(보통주)의 지분을 가졌다.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1월 보유 지분 6.71%(251만7701주)를 전량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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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