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 없이 재감염 환자들이 첫 감염 때보다 사망 위험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이 첫 감염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되면 첫 감염 때보다 사망 위험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이 코로나19 재감염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한번 감염된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보훈처(VA)가 수집한 미국 내 약 600만명의 코로나19 감염자, 재감염자(2회 이상), 비감염자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3월1일부터 2022년 4월6일까지 보훈처 의료기관에 수집된 ▲코로나19 감염 환자 44만3588명 ▲재감염자 4만947명 ▲비감염자 530만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재감염자는 처음 감염된 환자보다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3배 높았고 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도 60% 커졌다. 이런 현상은 재감염 이후 28일 이내에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감염 뒤 백신을 맞은 사람도 재감염 시 건강 위험을 낮출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델타나 오미크론, BA.5 등 변이 바이러스마다 중증화나 치명률이 다름에도 재감염 시의 치명률이나 중증화가 높아지는 현상은 여전했다. 다만 3번째 재감염부터는 위험도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재감염의 경우 사망이나 위중증 위험뿐 아니라 급성 상황이나 롱코비드의 위험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폐 ▲심장 ▲혈액 ▲신장 ▲당뇨병 ▲정신 건강 ▲뼈와 근육 ▲신경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재감염자군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고령에 기저질환 환자가 많은 보훈처 수집 자료에 기초한 만큼 일반인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연구진은 보통 사람들도 재감염이라고 과소평가하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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