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선수들은 총 14명이다. 사진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각) 애런 저지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타석에 들어선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가을야구까지 막을 내리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들이 각자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MLB 닷컴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선수들 중 14명이 퀄리파잉오퍼(QO)를 구단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QO를 제안받으면 10일 안으로 QO 수락 여부를 구단에 전달해야 한다. 올해는 오는 16일 오전 4시까지다.


QO는 FA를 신청하기 전 구단에서 1년 단기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경우 연봉은 MLB 선수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을 제시한다. 올해 QO를 수락한 선수는 다음시즌 1965만달러(약 261억원)를 수령한다.

해당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 QO를 제안받은 선수들은 총 110명이다. 이를 수락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하다. 11명 중 코리안리거 류현진이 지난 2018년 당시 소속팀 LA다저스의 QO를 수락하고 2019시즌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중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저지는 올시즌 62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종전 기록인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뛰어넘었다. OPS(출루율+장타율) 1.111 승리기여도(WAR)도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 11.4를 기록하는 등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우익수 평균보다 높은 수비지표를 나타냈다.

다만 저지는 올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총액 3억달러(약 3961억원)의 계약을 따낼 수 있어 양키스의 QO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저지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의 7년 계약을 거절했다.


김하성을 밀어내고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댄스비 스완슨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QO를 받았다. 뉴욕 메츠도 NL 사이영 상 2회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도 QO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들도 그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인 만큼 FA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2022 QO 선수 명단
▲내셔널리그 : 댄스비 스완슨(유격·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리엄 콘트레아스(포수·시카고 컵스) 타일러 앤더슨(투수)·트레이 터너(유격·이상 LA다저스) 작 피더슨(외야)·카를로스 로돈(투수·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배싯(투수)·제이콥 디그롬(투수)·브랜든 니모(외야·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 : 마틴 페레즈(투수·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오발디(투수)·잰더 보가츠(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애런 저지(외야)·앤서니 리조(1루·뉴욕 양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