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일선 경찰 책임 규명에만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입건된 6명 중 경찰이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반면 재난·안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수사는 여전히 법리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경찰청 소속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주변 경찰의 사기가 바닥을 찍는다"며 "엄청난 회의감과 무력감에 출근이 싫다"고 밝혔다. 8년 차 경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른 작성자는 "모든 상황과 문제를 결과론적으로 보면서 경찰에 책임을 지우는 것에 깊은 회의감이 든다"며 "예방 조치는 오직 경찰만이 할 수 있는 문제인지 다른 기관들은 선제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냐"고 반문했다.
경찰 내부망 폴넷에도 "10만 인파가 몰릴 축제에 선제 조치를 못 한 잘못이 이태원 파출소에 있다고 책임 물을 것이 아니라 지휘부에 물어야 한다"며 "선제적 예방조치를 못 한 것은 국가이고 1차 책임은 용산구와 서울시"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특수본이 입건한 피해자는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과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박희영 용산구청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해밀톤호텔 대표 등 모두 6명이다. 특수본은 아직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 수사 여부에 대해 검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