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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95%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3.99%)과 8월(-2.64%)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다소 둔화한 것이나 하락률 자체는 작다고 볼 수 없다.
석 달 동안 하락률은 8.58%에 달하는데 석 달 만에 8% 이상 빠진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인 10월(-3.84%), 11월(-6.27%), 12월(-6.15%)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시장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해 작성한 지수다. 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한다. 이 지수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가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추출한다.
지역별로 서울 5개 권역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종로구·중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5.21%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3.12%)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1.78%)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동북권(-1.59%) ▲강서구·양천구·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1.46%) 등에서 하락했다.
최근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전망한 10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도 3.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넉 달 연속 급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전월 대비 1.95% 하락하며 지난 7월(-2.54%), 8월(-1.89%) 이어 석 달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수 역시 2.88% 하락해 7월(-3.66%), 8월(-2.55%)에 이어 큰 폭으로 내려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와 주택가격 하락 지속 우려로 서울 5개 생활권역 모두 매매가격이 하락했다"며 "잠정지수 산정 결과 10월에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곳에서는 최고가 대비 10억원 가까이 하락한 거래가 등장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19억8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신고된 최고가(28억7000만원)보다 9억6150만원 낮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5억원에 두 건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신고된 최고가 21억원보다 6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644건, 8월 671건, 9월 613건 등으로 3개월 연속 600건대에 머물렀다. 특히 9월 거래량은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다.
집값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거래 절벽' 영향과 금리 인상,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 부동산 침체기로 가는 다양한 이유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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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