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가 후반 막판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미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22일(한국시각) 베일이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웨일스의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예선에서 페널티킥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958 스웨덴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가 후반 막판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B조 조별예선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미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미국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웨일스 진영을 흔들었다. 웨일스는 미국의 공세에 공을 걷어내는 데 급급했다.


결국 웨일스는 전반 35분 무너졌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전진 패스를 티모시 웨아가 쇄도하며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웨아는 '흑표범'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아들이다. 아버지 웨아는 과거 발롱도르를 수상할 만큼 전설적인 축구선수로 알려졌지만 라이베리아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월드컵 무대에 나선 적이 없다. 아버지의 숙원을 아들 웨아가 첫 경기부터 풀었다.

전반 45분 내내 미국에 끌려간 웨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엘 제임스를 빼고 196㎝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제공권 싸움에 강한 무어의 투입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공세를 이어간 웨일스는 후반 19분 벤 데이비스와 후반 20분 연이어 터진 무어의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미국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후 웨일스는 후반 35분 1-1 동점을 만들었다.

팀의 패배 위기에서 결국 스타가 해냈다. 베일이 상대 진영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자신이 해결했다.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미국의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미국 골키퍼 맷 터너가 손을 뻗어봤지만 슈팅이 워낙 강력해 막을 수 없었다. 이후 미국과 웨일스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베일은 이날 출전으로 크리스 건터가 갖고 있던 웨일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109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베일은 생애 첫 월드컵 골까지 기록하며 41번째 A매치 득점을 성공했다. 베일의 41득점은 웨일스 역대 최다 득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