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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억원을 투입하고도 개장 2개월만에 중단된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내년 1월부터 정상 운영될 경우 년간 41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국내 최대', '국내 최초'를 선호한 오규석 전 기장군수가 '국내 최대 레인수'라고 자랑하면서 개장한 실내복합수영장이다. 개장 2개월만에 기계실 침수로 운영이 중단돼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2일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정관아쿠아드림파크 내년도 사업비로 인건비 25억7400만원을 포함한 총 58억7183만원을 편성해 기장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한해 수입으로는 공유재산 임대료, 사물함사용료, 수영장수강료를 포함해 총 17억700만원에 불과해 해마다 41억6478만원의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이같은 수십억원의 적자는 오규석 전 기장군수의 불통과 보여주기식 행정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수영장의 22개 레인을 7개 레인이하로 축소하라'는 조건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 전 군수가 정부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국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5개 레인을 늘려 27개 레인으로 최종 개장했다.
정부의 제안을 거절한 지난 2020년 당시 오 전 군수는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생존·생활수영장'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오 전 군수의 이같은 주장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내년도 수영장 이용객으로 강좌수영, 자유수영, 일일수영, 생존수영을 포함해 월 1만6000명을 예상했다. 오 전 군수가 그렇게 강조한 생존수영은 월 350명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또, 오 전 군수는 수영장에 사용할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 온갖 잡음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6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으나 결과는 무용지물이다.
기장군은 지난 5월 아쿠아드림파크 공사를 마무리하고 "실내수영장 수질은 지하수를 정수장치로 정화해 온천수 수준에 버금가는 깨끗한 수질을 사용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각 언론에 홍보했다.
그러나 수영장 개관 이후 지하수 탁도가 높아 실제 사용하지 못하고 상수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기장군의회 박우식 의장은 "정식 개장 이전에 지하수를 활용해보고 탁도가 높았다면 수질검사 선행 및 보완공사를 시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이 절차를 누락한 졸속 공사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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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