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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과 회전식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다시 업계의 금리 인상이 확산될지 눈길이 쏠린다. 앞서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주문하면서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정기예금과 회전식정기예금 금리(세전 기준)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이상 12개월미만 연 5.5% ▲12개월이상 24개월미만 연 5.7% ▲24개월이상 5.75%가 적용된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0.4%포인트 올라 연 5.7%가 적용된다. 12개월 회전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0.1%가 제공되며 이자지급은 단리와 복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를 맞아 안전자산인 예·적금 상품으로 자산운용 효과를 기대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이하 12개월 동일)는 5.48%로 집계됐다. 대신저축은행 '스마트회전정기예금', 머스트삼일저축은행 'e-정기예금',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에 각각 연 5.90%의 금리가 적용됐다.
개별 저축은행들이 연 6%에 달하는 금리를 제공 중이지만 전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달 1일 5.53%로 집계된 뒤 2일 5.51%, 7일 5.50%, 9일 5.48%로 줄곧 떨어져 제자리걸음 중이다.
한 달 정기예금 평균금리 상승폭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첫날과 마지막 날의 정기예금 평균금리 차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8월엔 0.17%포인트, 9월 0.2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0월에는 1.55%포인트로 급격히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 11월에는 0.11%포인트에 그쳤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예대율 규제 완화와 금융당국의 권고가 영향을 미쳤다. 금융위원회는 10월 말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를 기존 100%에서 각각 105%, 110%로 한시적 완화했다. 수신경쟁을 완화해 대출금리 상승 압력을 줄인다는 게 당국의 구상이다.
여기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 사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속 예·적금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금리 조정이 조심스러워 타 저축은행의 움직임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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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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