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를 환영하고 있다.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사진은 LG화학 여수 NCC(나프타 분해 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석유화학 제품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석화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영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10가지 추가 최적화 조치 통지를 발표했다. 도시를 봉쇄하는 고강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주민 전수 PCR 검사를 중단하고 검사 범위와 빈도를 줄일 방침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를 환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화학 제품 소비국이자 한국의 핵심 수출국인 중국에서 소비가 반등하면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 악화를 겪었다. 글로벌 제품 수요 하락으로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악화한 탓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석화기업 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3분기 동안 대부분 톤당 80~200달러대를 기록했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은 톤당 300달러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발표 후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9일 톤당 237.5달러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톤당 180달러)보다 31.9% 올랐다. 아직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