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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의 최대주주가 전 대표이사인 임화섭 회장(58)에서 아들인 임동연 대표이사(25)로 변경됐다. 가온미디어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KT에 공급하며 국내 1위 셋톱박스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임 대표의 경영 능력과 회사의 향후 실적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지난 12일 최대주주가 임화섭에서 임동연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최대주주의 지분 증여(자녀)로 최대주주 집단의 변경이 아닌 특수관계인 내 지분 변동으로 인한 변경이다. 임 회장이 기존 보유했던 230만6303주(지분율 14.12%)를 임 대표에게 증여하면서 임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2045주(0.01%)에서 230만8348주(14.13%)가 됐다. 임 회장의 딸인 임수연씨는 2167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 회장은 건강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곧바로 회장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 대표의 경영 능력과 기업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다. 1997년생인 임 대표는 지난해 1월 경영지원본부로 입사했다. 연차유급휴가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1년2개월차 신입사원이 바로 대표 자리에 오른 셈이다.
가온미디어는 올들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엔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9% 감소한 1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엔 영업이익 7억6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 역시 부진하다. 올초(1월3일) 1만9150원이던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 8150원으로 추락했다. 올초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 실적이 안 좋아졌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항상 1순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0년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브로드밴드, 지난해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퓨처테크를 출범하는 등 자회사를 통해 로봇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솔루션, XR 솔루션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임 대표가 취임한 지는 1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경영수업은 앞서 몇 년간 진행이 됐다"며 "회사는 8년간 본부장 체제로 운영이 돼왔기 때문에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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